리스본에서 마드리드로는 10시간도 넘게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유럽이 아니면 이런 경험하기 힘들다고 4인 1실 침대칸을 예약해서 갔는데, 위 사진은 내 자리였던 2층 침대. 침대 열차는 오래걸리고 4인 1실이라 사람들에 부대끼는 단점도 있지만, 시간을 절약하면서 긴거리를 이동하고, 전혀 낯설은 사람들과 괜히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게 되는 묘한 재미도 있었다. 이 열차에서 중국 대학생 배낭여행객을 한명 만났는데, 말 참 많더라-_-a
마드리드는 로마나 파리만큼 역사적으로 오래된 도시가 아니라서 기념비적인 건축같은 볼거리가 별로 없다. 꼭 그래서 그런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마드리드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레알 마드리드'인 듯 하여, 숙소 근처의 레알마드리드 홈구장에 구경갔다. 벤치에서 한 컷 :)
이번에 마드리드에 가자고 생각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이 곳 소피아 미술관이다. 마드리드는 프라도 미술관과 소피아 미술관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미술관 구경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도시라고 한다. 소피아 미술관은 얼마전 한국에서도 구경했던 피카소의 그림이 많이 소장되어 유명하다. 특히 피카소의 유명작 '게르니카'가 전시된 곳이다. '게르니카' 하나보러 왔는데 운 좋게 뉴욕에서 '게르니카'를 반환받은지 25주년이 되었다고 피카소특별전이 열리고 있어서, 원래는 파리에 있는 '조선에서의 학살' 이라는 또다른 유명작도 같이 볼 수 있었다. 이래저래 세계가 전쟁으로 어수선한 때 '게르니카', '조선에서의 학살'등의 반전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보면서 괜히 씁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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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보고 "어! 진짜 레얄마드리드네!!"라고 신기해 한당~ ㅋ
2006/08/23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