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에서 스위스 풍경을 구경한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로 향했다. 여행의 넷째날인 8월 12일의 이동 경로는 대충 위와 같다. 인스부르크로 향하는 길에 있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마을인 마이엔펠트를 거치기로 했다.
전날 비가 왔었는데, 오전에는 구름이 낮게 깔려서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상큼한 길을 달려 마이엔펠트에 도착했다. 하이디로 유명세를 타서 관광객들이 심심치 않게 찾아오는 마을이라고 한다.
하이디의 고향이라고 해봤자, 어짜피 소설 속의 이야기일 뿐인데, 소설 속의 이야기대로 하이디의 집을 꾸며놓았다고 한다. 집 마당에는 염소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놀고 있었다.
하이디 같은가? :)
마이엔펠트를 지나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무작정 인스부르크쪽으로 향했다. 방향감각도 잃고 빙빙 돌던 중에 멋진 호수를 만났다. 잠시 차를 세우고 호수가를 거닐어 본다.
호수와 푸른 언덕, 그 위의 집들.
호수에 있는 백조들.
호수위에 떠있는 요트들, 한가한 분위기에 절로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이곳에 머무를 때는 여기가 어디인지 잘 몰랐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다보스 포럼'으로 유명한 다보스였다고.. 유명한 휴양도시라고 한다.
다보스를 지나, 주변엔 온통 산 뿐인데 도대체 어떻게 오스트리아로 넘어간단 말인가! 하면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내비게이션은 충실하게 꾸역꾸역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한다. 산 길에서 관광 마차를 만났다.
어디까지 올라가려나~ 올라가는 길에 작은 예배당이 있다.
호수가에서 보이던 높은 봉우리가 눈앞에 다가올만큼 올라왔다.
우린 얼마만큼 올라온 것일까. 눈앞에 아직 눈이 덜 녹은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구름도 손에 잡힐 듯.
기온은 섭씨 10도! 이 곳도 나중에 좀더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Flüelapass 라는 고갯길이라고. 우리가 올라간 정상의 높이는 해발 2383m.
웅장하다. 이 날은 내비게이션덕에 이런 좋은 구경을 했다.
우리의 tomtom 내비게이션은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멋진 길을 안내하는가 하면, 뜬금없이 산속의 외길을 안내하기도 했다. Flüelapass를 지나고나서 인스부르크로 최대한 빨리 가려고 했는데, 이런 산길을 안내해서 당혹스러웠다.
여차저차 도착한 인스부르크 옆 동네 Mösern. 한가한 휴양지 마을이다. 하루종일 차를 타고 이동한 피로를 풀며 잠시 산책.
울창한 숲과 저 아래로 흐르는 강이 보이는 호텔에서 (우리 방은 비록 산 쪽 방이었지만) 여독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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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다. 그리고 하이디 같아. :)
2008/09/09 09:21볼 때마다 그리워요.
일단은 당장 눈앞의 추석연휴만 기다리게 됩니다.
아 너무 부러워서 짜증나 ㅠ
2008/09/15 15:47눈 질끔감고 너도 한번 질러;
추석연휴도 다 끝났네요.
2008/09/15 19:01너무 짧아서 연휴였나 싶음!! ㅠ
맛잇는거 많이 드시고 쉬셨는지? +_+ㅎ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났음 ㅠ.ㅠ
오늘까지 쉬는 날이라 여유가 조금 있긴 한데.
오랜만의 여유라 그런지 어색하네~
아, 신기해. 우리 가족도 7월 하반기에 스위스 다녀왔는데. 다보스에서 넘어가는 길이 그렇게 장관이라던데, 사진으로 잘 봤어. ^^ (우린 취리히-다보스만 왕복했거든.)
2009/09/11 21:22